PARK Youngmi(Curator), "YOUTH COLLECTION", 22 July - 22 Sep.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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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insook works:  click!


"YOUTH COLLECTION"   

text by PARK Youngmi (Curator, Parkgeonhi Foundation)


In the human society, there are certain frames for us to live together including the constitution to sustain the country, rules and orders as well as ethics and the culture to follow and share. And every society needs people who fulfill the roles appropriated under its own order and norms, having the systems to foster the individuals. In most civilized countries, we call the organization which has this system a school, and members of society there learn knowledge and skills as well as a moral system and ideology until grown up enough to take the roles the society wants.

Youth collection shows ourselves growing up as the complete members of the society. As the education is not only the current issue but also the standard to tell the history and future of a society, the social issues not just superficially existing in space and time are brought up through 3 photographers' points of view in this exhibition

 

OH Suk-kuhn concentrates on the value of education and growth in our society crossing the photographs of his father in the early modern history and of himself at puberty over of the current teenagers. His work 'From the Sea to Youth', which has the same title as Choi Namseon's poem in 1908, brings up the question about the ethnic and national duty as well as the future-oriented social structure that the students have been educated since the early modern times.

The images that can be easily found in the older generation's albums remind us of the memory, beautiful but nervous, and the time when everyone had to work extremely hard to achieve the goal.

Kwon Jihyun explores the standard pattern of the educational system repeatedly showing the dormitory keeping its distance as well as the individuality in modern society through the young people living in the same size of the dormitory rooms of the university, the optional and arbitrary educational place. The systemic place maximizing efficiency and the individuals settling in the tiny space aren't only the diagram of modern life tied in the frame of society or trying to find more space but also mirror ourselves in today's competitive society.

Kim Insook's work originated from her own private history. Her grandparents were born in Jeju island and later moved to Japan, Born between a Korean father and a Japanese mother, Kim Insook was educated in a North Korean school in Japan and photographed the environment that she's grown up in. The school, where she studied, first started in our early modern times and has a special meaning in that people there pursue both the farther past and the future. Showing the way she took and now the students are going after, she recollects her good old days, rather harmonizing and balancing than comparing and competitive like our education culture.

 

Photography, fragmentary in space and time, only captures the moment a photographer sees, which can deliver the different meaning depending on the context and forms. Therefore, not only photographing but also selecting, constructing the work and even the way to express are the important process to reveal the photographer's experience and philosophy. While Kwon Jihyun showing her own perspective in the form of repeating, OH Suk-kuhn brings out the problem by selecting and rearranging of the photographs not of the subject and Kim Insook speaks her mind in a traditional, documentary form.

Without reminding the old phrases praising those who are not prepared or still preparing for the future as the pillars of society or the romance in adolescence, the time itself is important and precious enough by connecting the past to the future. I hope this exhibition will give you the opportunity to consider the course and the purpose of life which should be made by ourselves through these 3 kinds of perspectives about adolescence and to pursue the beauty of life and true happiness beyond this endless competition and the patience towards the future.


YOUTH COLLECTION Installation view : http://photobada.com/

Dong Gang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 http://www.dgphoto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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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콜렉션> 

글 박영미(박건희문화재단 학예실장)

 

인간의 사회에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한 일정한 틀이 존재한다. 국가 존속을 위한 헌법으로부터 시작해서 규칙과 명령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여러 층위의 법이 있고, 그 구성원들이 따르고 공유하는 윤리와 문화가 있다. 그리고 모든 사회는 나름의 질서와 규범 하에서 적절한 역할을 담당하며 살아갈 조직원들을 필요로 하고 그에 맞는 개개인을 양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대 대다수의 문명화된 국가에서 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을 학교라고 부른다. 이 체계화된 시스템 안에서 사회구성원들은 성년이 되어 사회의 일정 역할을 담당할 때까지 적절한 지식과 기술, 도덕적 체계와 이념을 학습한다.

 

청춘콜렉션은 이러한 시기 완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가다듬어져 가는 과정속의 우리 삶에 대한 전시다. 교육은 현재의 문제이면서도 동시에 한 사회의 역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에 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우리들에게 던져진 의문들은 단지 그 표면적 시공간에 머물지 않는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할 수 있다.

 

오석근은 우리 근대사의 모습을 담은 아버지의 사진 앨범과 작가의 청소년 시기의 앨범 속 사진 그리고 현재의 청소년의 모습을 교차시켜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의 교육과 성장이라는 가치를 조준하고 있다. 1908년 발표된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라는 시와 동일한 제목을 내건 작가는 근대 이후 청소년들에게 주입되어온 민족적, 국가적 사명과 발전 지향적 사회 구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기성세대들의 오래된 앨범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이미지들은 추억이라는 사진의 보편적 위상 위에서 아름다우면서도 불안했던 그리고 모두가 하나의 목표 앞에서 치열해야했던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다.

권지현은 교육 시스템의 정형성을 다룬다. 대학 기숙사를 일정 거리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그의 작업은 선택적이고 자의적인 교육 과정인 대학 안에서 동일한 공간을 배정받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통해 현대 사회의 개인성을 비추고 있다.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적 공간과 그에 맞추어 비좁게 자리 잡은 개인의 흔적은 사회라는 틀 속에서 스스로를 묻어두고 살아가거나 혹은 조금이나마 찾아보려 발버둥치는 현대적 삶의 도식화이면서 동시에 경쟁적 관계 속에 자리한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김인숙의 작업은 스스로의 개인사에서 출발한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이주한 조부모, 그리고 조선적이었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조선 학교(우리 학교)에서 교육받은 그는 자신이 성장한 환경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념적 분단과 전쟁이라는 우리 근대의 역사에서 시작된 이 학교는 하나의 조선이라는 더 먼 과거 혹은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리고 작가는 자신이 지나온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비교와 경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 교육 문화와는 다른 조화와 균형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드러낸다.

 

사진은 시공간적으로 단편적 성격을 가진 매체로 작가가 대상을 바라본 한 순간만을 고정시킨다. 이는 사진이 어떠한 맥락과 형식을 통해 제시되는가에 따라 다른 의미와 전달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찍는 행위 뿐 아니라 작품의 선별과 구성, 보여주는 방법의 설정 역시도 사진가의 경험과 철학을 드러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권지현이 반복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자신의 관점을 보여준다면 오석근은 대상이 아닌 사진에 대한 선택과 재배치를 통해서 문제를 제시하고 있고, 김인숙은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적 접근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니 준비하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을 미래의 역군이라 칭송하는 해묵은 구절이나 청소년기의 낭만을 굳이 되짚지 않더라도 그 시간들이 우리 사회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핵심적인 과정인 만큼 개개인에게도 중요하고 소중한 시절이다. 끊임없는 경쟁과 미래를 향한 인내의 기간임을 넘어서 한 인간으로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추구하고 누려야하는 청소년기에 대한 이 세 가지 시선들이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의 과정과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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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春コレクション/Youth collection >

文:パク・ヨンミ(パク・コンヒ文化財団 学芸室長)

 

人間社会には共に生きるためのある種の枠組みが存在する。国家存続のための憲法から始まり規則と命令に及ぶまで様々な階層の法があり、その構成員が従い共有する倫理と文化がある。そしてすべての社会は、それぞれの秩序と規範の下に適切な役割を担って生きる組織員を必要とし、それに合う個人を養成するためのシステムを備えている。現代、ほとんどの文明化した国家にてその役割を担う機関を学校とよぶ。この体系化されたシステムの中で社会の構成員は成人し社会の一定な役割を担うまで適切な知識と技術、道徳的体系と理念を学習する。

 

<青春コレクション/ Youth collection>はこのような時期に、完全な社会の一員として育つ過程における我々の生き方に関する展覧会である。教育は現在の問題であると同時に、一社会の歴史と未来を計る基準となるため、3人のアーティストの視線を通じて我々に投げかけられた疑問は単なる表面的な視空間にとどまらない社会全般に対する問題提起といえる。

 

オ・ソックンは近代史のすがたを留めた父のアルバム写真と自身の青少年期のアルバム写真、そして現在の青少年のすがたを交差させて見せることにより、韓国社会の教育と成長という価値に焦点を合わしている。1908年に発表されたチェ・ナムソンの<太陽から少年へ>という詩と同じタイトルを掲げたオ・ソックンは、近代以降の青少年に教育されてきた民族的・国家的使命と発展志向的な社会構造に対する疑問を定義する。既成世代の古いアルバムから容易に見出すことができるイメージは、追憶という写真の普遍的な偽造の上で美しいながらも不安であった、そして皆がひとつの目標の前に熾烈で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時間の痕跡を含んでいる。

クォン・ジヒョンは教育システムの定型性をあつかう。大学の寄宿舎を一定の距離から反復的に見せるクォン・ジヒョンの作品は、選択的で恣意的な教育課程である大学にて、同じ空間を割り当てられて生きていく青年達の生を通じて現代社会の個人性を映し出す。効率を最優先したシステム空間とそれに合わせ狭くまとめられた個人の痕跡は、社会という枠組の中に自らを埋没させて生きる、または少しでも自身を模索しようと躍起になる現代的な生の図式化であり、同時に経済的な関係の中に位置する我々自身の姿を投影させる。

キム・インスクの作品は自らの個人史から出発する。済洲島で生まれ日本へ移住した祖父母、そして朝鮮籍だった(後に韓国籍に変換)父と日本人の母の間に生まれ、朝鮮学校で教育を受けたキム・インスクは、自らが成長した環境の日常をカメラに収めた。理念的分断と戦争という朝鮮半島近代史から生まれたこの学校は、ひとつのコリアという遠い過去、または未来を志向する点が特別である。そしてキム・インスクは自身が歩んできた道を進む子供達の姿を通じて、比較と競争が大きな比重を占める韓国教育文化と異なる調和と均衡に対する郷愁と追憶をあらわにする。

 

写真は視空間的で断片的な性格を持つ媒体であり、アーティストが対象を見つめる一瞬だけを固定させる。これは写真がどういう脈絡と形式で提示されるかにより異なった意味と伝達力を持つことを意味する。そのため、撮る行為だけでなく作品の選別と構成、見せ方の設定もまたアーティストの経験と哲学を表現する重要な過程といえる。クォン・ジヒョンが反復という形式を通じて自身の観点を見せるならば、オ・ソックンは対象ではなく写真の選択と再配置を通じて問題を提示し、キム・インスクは伝統的なドキュメンタリー的手法をもって自身の考えを表現する。

 

まだ準備が整っていない、いや今まさに準備している社会構成員達を未来の担い手だと賞賛する古くからの定説や青少年期の浪漫をあえて否定せずとも、その時間が韓国社会の過去と未来をつなぐ核心的な過程であると同様に、個人にとっても重要で大切な時期である。終りのない競争と未来に向かう忍耐の期間のみならず、一人の人間として美しさと幸福を追求し享受しなければならない青少年期に対するこの3つの視線が、我々自らが創造する生の過程と目的を再考するきっかけとなることを願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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