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Busan 2009: Inter-City", Busan Museum of Art, Korea, 12 Sep. - 22 Nov.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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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 Art in Busan 2009: Inter-City

 

Curator : Gim Jun-gi

The contents of the exhibition : photograph, moving images, installations, painting, performance art.

Site : Busan Museum of Art, Korea(http://art.busan.go.kr/)

Year : 12 Sep. - 22 Nov. 2009

 

artists :

 

김성연 KIM Seongyeon, 김인숙 KIM insook, 김홍희 KIM Honghee, 나인주 NA Inju, 노순택 NOH Suntag, 박경주 PARK Gyeongju, 박은하 PARK Yuna, 박홍순 PARK Hongsoon, 배병우 BAE Byeongu, 선무 SUN MU, 송성진 SONG Sungjin, 이광기 LEE Kwangkee, 임영선, LIM Youngsun, 전준호, JEON Joonho, aBCD

 

尾仲浩二 ONAKA Koji, 金村修 KANEMURA Osamu, 鯉江真紀KOIE Makiko, 大木千波 OOKI Chinami, TAKAHASHI Keisuke, CHEN Guang, HE Yungchang, AI Weiwei, LI Hui, WANG Jianwei. PENG Hungchih, WENG Fe, Frank LEI, WU Darkuen, Chen Chingyao, Luke CHING, LAW Yukmui, HUI Waik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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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鯉江真紀KOIE Mak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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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Weiw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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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 SUN 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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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村修 KANEMURA Os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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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숙 KIM ins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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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 Darku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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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우 BAE Byeongu

 

This exhibition will show the meaning of cities in the 21st century through grasping what is the structure of present-day cities and linking individual elements to the organic structure of cities. The word of 'Inter-City' is a concept for emphasizing the interactions between city and individual, structure and individual, and the interconnections between cities and cities. For that reason, the main concept will be set on these categories and the exhibition will contain several cultural programs for arousing the interests of the general public (museum goers) ; 'cities and interactions', 'city as a structure - Individual as a subject of  acting', 'East-Asian cities networking project'.

 

この展覧会は現代における東アジアの都市の過去と現在、未来を省察するため、都市を一つの構造と見なし、その中に存在する個人の面々を有機的な生態の観点から省察することで、21世紀における都市の意味と可能性を模索するプロジェクトである。「インターシティー」という主題は都市の相互性を強調するコンセプトであり、都市と個人、構造と固体、都市と都市の間の相互作用を省察するための用語である。「都市と相互性」「構造としての都市の行為者、主体としての個人」「東アジア都市ネットワークプロジェクト」などがこの展覧会を率いる核心である。未来への道、インターシティーが我々の前に訪れる。

 

写真と映像、絵画、インスタレーションなど様々な分野の作家たちが、都市の相互性を共に省察する。釜山で制作し釜山と外の都市の間のネットワークを構築する作品も出品され、都市の相互性の価値を見出す実践を行い、また音楽や文学など多分野の専門家たちが参加し芸術的な疎通を行う。

巨大都市の背理を見ることで我々を取り巻くものを把握し、巨大都市に生きる人々を有機的な主題で把握しようとする批判的な視覚の省察を模索する視点もある。また都市の空間、個々の生き様、歴史などを有機的な生態の観点から扱おうと試みた。都市の風景と事件を扱う作品が主題別にくくられており、都市構造とその中に生きる個人の多様な面々を表す作品が共存する。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넘어 도시와 도시의 그물로 다시 만나는 도시 상호성의 시대이다. 이 전시는 동아시아 현대도시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성찰하기 위하여 도시를 하나의 구조로 파악하고, 나아가 그 속에 존재하는 개인을 유기적인 생태의 관점에서 성찰함으로써, 21세기 현재에 있어 도시의 의미와 가능성을 찾아보는 프로젝트이다. '인터시티'라는 주제는 도시의 상호성을 강조하는 개념으로써 도시와 개인, 구조와 개체, 도시와 도시 사이의 상호작용을 염두에 둔 용어이다. '도시와 상호성', '구조로서의 도시와 행위자 주체로서의 개인', '동아시아 도시 네트워크 프로젝트' 등이 이 전시를 견인하는 핵심이다. 미래로 가는 큰 길, 인터시티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사진과 영상, 회화, 설치 등의 다양한 분야 작가들이 도시와 상호성을 성찰하는 데 함께 했다. 참여 작가들의 부산 현지 작업으로 부산과 그 바깥 도시들 사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도 있었다. 도시 상호성의 가치를 구현하는 실천이었다. 음악과 문학 등 예술인들과 여러 분야의 전문인들이 참여해서 예술적 소통에 동참했다. 거대도시의 배리를 파헤쳐봄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삶의 조건을 파악해보고 거대도시의 구조 속 행위자인 도시인을 유기적인 주체로 파악하고는 비판적 시각의 성찰을 모색하는 시각도 있다. 나아가 도시의 공간, 삶, 장소성, 역사성 등을 유기적인 생태의 관점에서 다루고자 했다. 도시의 풍경과 사건을 다루는 작품들이 소주제별로 묶여 있고, 도시의 구조와 그 속의 개인의 다양한 면면을 부각하는 작품들이 공존한다. 요컨대 이 전시는 시민들이 도시의 구조와 그 속에 사는 개인의 의미를 현대미술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하게 하는 전시이다.

 

  

* 한국 작가

 

□ 김성연, KIM Seongyeon : 붓질과 색깔의 묘미를 추구하는 회화 작업과 카메라 셔터, 그리고 마우스 클릭, 그리고 공간을 재구성하는 설치작업에 이르기까지 다매채 작업을 실행하는 김성현은 도시를 성찰하는 리얼리스트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이미지와 포장박스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 김인숙, KIM insook : 본 오사카 출신 재일교포 3세인 작가 김인숙은, 일본에서 살아가는 재일교포들의 일상을 포착하여 거실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가족사진 형태로 촬영했다. 사진 속의 인물들은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반도와 열도, 세대와 세대 사이의 경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작가의 오마주들이다.

 

□ 김홍희, KIM Honghee : 끝임없이 전지구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과 문명을 포착해온 사진가 김홍희는 거대한 자연의 풍경 속에서 도시나 인간의 메타포를 발견한다. 몽골의 사막을 촬영한 출품작은 인간 신체 형상을 통해서 도시 문명의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의 상호 관계를 은유한다.

 

□ 나인주, NA Inju : 나인주는 태어난 해에 따라 12가지 동물의 성향으로 인간의 성격을 풀이하는 관습을 이용해서 인간의 삶을 풍자한다. 입체회화로 표현된 나인주의 작품은 의도하지 않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동물의 탈을 쓴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빌딩과 빈민가 등 여러 가지 도시의 모습을 다양한 인간 군상과 함께 보여준다.

 

□ 노순택, NOH Suntag : 노순택은 서울과 평양의 모습을 통해 두 도시의 동질성과 차별성을 보여준다. 강한 흑백 대비로 포착한 서울 용산 참사 현장은 파괴와 생성을 반복하는 서울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평양의 군중 공연은 완벽하게 짜여진 구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개인의 모습을 은유한다.

 

□ 박경주, PARK Gyeongju : 한국의 이주여성의 삶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학업을 위해 외국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을 경험한, 이방인과 내국인이라는 양쪽 모두의 이해에서 출발한다. 박경주의 작업이 이주를 경험한 다른 작가의 작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정체성 담론의 쳇바퀴 속에서부터 그리고 피해자 가해자의 갈등구조로부터 벗어나 성숙된 행로를 공유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 박은하, PARK Yuna : 박은하는 캔버스 그림을 벽면에 부착한 후에 그림 내용을 벽면으로 확장하는 벽그림을 그린다. 인간의 물질문명과 욕망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코스트코>를 캔버스에 재현하고 벽이라는 공간의 회화 확장을 통해,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을 달리는 기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와 같이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 박홍순, PARK Hongsoon : 박홍순은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일상의 한가로운 한강과 부산의 해운대, 안창마을의 모습을 높낮이가 다른 뷰파인더로 촬영하여,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허구와도 같이 보여지는 이미지로 파라다이스라는 이상적인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 배병우, BAE Byeongu : 한국의 소나무를 비롯한 자연을 소재로 작업 해온 작가 배병우는, 이슬람 생활문화의 높이와 탐미적인 매력을 전하고 있는 알람브라 궁전과 조선시대 왕의 거처로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창덕궁의 부영정을 통해 두 도시 사이에서 존재하는 뜻밖의 연관 관계를 보여준다.

 

□ 선무, SUN MU : 탈북자 화가 선무는 남북이념에 따른, 분단의 상황에서 체제와 이념에 따른 인간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화폭에 옮겨 서울과 평양의 밤하늘을 통해 그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선무(線無:선이 없다는 뜻의 작가명)와 같이 캔버스 앞에 서서 작업을 시작하는 그는 더 이상 북한의 인민도 남한의 국민도 아닌, 개인과 사회의 역사, 그 경계를 허무는 또 한 명의 인간적인 작가이다.

 

□ 송성진, SONG Sungjin : 송성진의 작업은 그가 살아온 풍경을 모티브로 한다. 사진으로 풍경을 채집한 다음, 그것을 재조합하고 디지털 이미지로 합성하며, 그 위에 다시 물감으로 가필하여 기억 속의 풍경과 현재의 삶의 모습을 성찰하는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 이광기, LEE Kwangkee : 이광기의 작업은 돈과 목숨이 담보된 운전행위는 때로는 버릇없고 무질서한 행위로 인해 타인의 삶에 그릇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조금은 예의 바른 운전자들은 이러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인식(認識)의 문자로 치환되어 버릇없는 자동차들을 비웃고 있다.

 

□ 임영선, LIM Youngsun : 임영선은 커다란 캔버스에 아시아의 가난한 아이들의 삶을 그린다. 울란바토르와 프놈팬, 부산의 모습을 담은 이 작품들은 현실 고발하는 이미지가 아니다. 그의 작품들은 아이들 존재의 진실성과 그들의 꿈을 통해 밝게 반짝이며 당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 전준호, JEON Joonho : 전준호는 우리사회에 만연한 물질문명주의를 비판한다. 출품작은 세계 물질문명의 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문화의 상징, 화이트 하우스(백악관)이 새겨진 화폐의 창을 지우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제국의 시대를 삭제하고 도시와 도시 사이의 관계를 성찰하는 인터시티의 주제로 해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작품이다.

 

aBCD : aBCD는 부산시 도시정비과에서 2008년부터 부산국제건축문화제와 협력하여 부산의 도시모습에 대한 체계적인 사진자료를 기록하기로 하고, 향후 매 5년에 한번씩 그 변화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정비사업 도시기록화" 프로젝트 팀의 이름이다. 이 방대한 기록화 프로젝트를 위해 건축 및 도시전공 교수 4, 건축가 1, 문화기획자 1, 사진작가 2명으로 구성된 aBCD(Agents for Busan City Document) 2008 7월부터 기록화 작업에 착수하였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부산의 옛 사진들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본질에 조금이나마 가깝게 접근하는 하나의 통로로서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 해외 작가

 

□ 오나카 코지 ONAKA Koji : 오나카 코지의 작품 "TCB(Tokyo candy box)"는 도쿄의 풍경을 담은 99장의 사진들의 슬라이드 쇼이다. 이 사진들은 1999년 도쿄 풍경을 담은 사진들로 예전과 크게 변화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유럽의 도시들과 다르게 도쿄의 풍경은 건물들이 계속 부서지고 세워지면서 항상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카네무라 오사무 KANEMURA Osamu : 흑백사진 작업을 선보이는 카네무라 오사무는 작은 사진들을 이어 붙여 거대한 모자이크 패널로 이뤄진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과 같은 동아시의 대표적인 거대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을 각각 같은 시리즈끼리 묶어서 보여준다.

 

□ 코이에 마키코 KOIE Makiko : 코이에 마키코의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확실히 존재하는 것을 가지고 온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경마장이나 야구장 그리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 등에서 보이는 독특한 풍경이 살아있다.

 

□ 오오키 치나미 OOKI Chinami : 후쿠오카에서 부산으로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를 위해 체류하는 치나미 오키는 빨간 잉크를 바른 밴드를 아파트 모양으로 배치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개인의 성질이나 감정을 배재한 채 인간을 한 마리의 동물로 되돌려 개별적인 욕망을 넘어 모든이의 평화를 이야기하고자 함이다.

 

□ 타카하시 케이스케 TAKAHASHI Keisuke : 전지구화 시대의 인간 개체는 구조 속의 개체로서 존재하면서 동시에 개체로서 구조를 생성하기도 한다. 타카하시 케이스케의 작품은 개체와 군집에 관한 작품이다. 그의 영상 작품에 등장하는 낱개의 점들은 인간 개체이며 그 낱개의 군집으로 세계지도의 형상을 만들고 다시 그것을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과정을 반복한다.

 

□ 첸궝 CHEN Guang : 첸궝은 10대 후반에 군인 신분으로서 1989년의 천안문 사태를 맞았다. 당시 찍은 사진을 대형 회화로 옮겨 그리고 있다. 이것은 중국이 처한 정치적 현실 속에서 한 개인이 겪어온 경험에 대한 예술적 표현이자 동시대와 미래에 대한 또 다른 발언이기도 하다.

 

□ 허윤창 HE Yungchang : 허윤창의 출품작은 돌 하나를 들고서는 영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도시와 자연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퍼포먼스 기록 사진이다. 그는 110여장의 사진들을 모자이크 편집 방식으로 이어 붙여서 작가 자신이 영국에서 벌인 퍼포먼스를 보여줌으로써 여행과 만남을 통해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 내는 예술가의 삶을 보여준다.

 

□ 아이웨이웨이 AI Weiwei : 아이웨이웨이의 영상 "Beijing's Second Ring"은 베이징의 2번째 순환도로에 있는 33개의 다리들 위의 교통흐름을 서로 반대되는 2가지의 시점으로 본 기록이다. 다리마다 각각 1분씩 기록했으며 모두 66개이고, 총 시간은 66분이다. 도시구조의 공간적인 구성을 제어하는 순환도로는 베이징의 중요 구성요소이다. 이 필름 기록은 역사적인 장소, 현대적 개발, 1300만의 인구 등을 베이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 리휘 LI Hui : 리휘의 작품은 레이저를 이용한 설치 작품이다. 그는 암흑 속에서 빛을 발산하는 문의 상징성을 암흑과 빛의 극적인 대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문의 프레임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빛의 형상을 통해서 그의 작품은 도시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인터시티의 테마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왕지안웨이 WANG Jianwei : "Dilemma"에는 명, , 80년대 문화대혁명 등의 중국의 역사가 들어있으며, 중국 문화가 서양 문화만을 받아들이고 중시함으로써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문화적 딜레마를 말하고 있다. "Spider"도 과거의 중국 전통과 현대의 시대 상황을 담았다. 문화대혁명 당시의 대표적인 복장을 한 가면 쓴 사람들이 나누는 무언의 대화가 중국이 처한 현실을 은유한다.

 

□ 펑흥치 PENG Hungchih : "We Will Liberate Taiwan"에서는 49년 전 해방군들이 불렀던 노래와 당시 중국 모습이 나온다. 이어지는 타이완 행진곡과 영상은 다른 정치, 경제 그리고 환경을 가진 중국과 타이완이 하나가 될 수 없는 시대 상황을 말해준다. 그의 다른 작품 "200 Years"는 후대의 자손들을 위해서 우리는 정확한 결정을 해야 한다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웽펜 WENG Fen : 웽펜의 작품 "On The Wall" "Bird's Eye" 시리즈에 등장하는 소녀들의 바로 뒤에 서있는 우리는 거대도시와 소녀를 같은 방향으로 바라본다. 우리는 어떤 환희를 느끼는 대신에 근대화를 향한 개발과정에 수반되는 고독함과 정신적 부담감을 만난다. 사진 속 소녀들과 거대도시의 이질적인 풍경은 현대도시의 모습이다.

 

□ 프랭크 레이 Frank LEI : 최근에 부산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간 프랭크 레이는 부산과 베이징 그리고 마카오의 사진들을 슬라이드 쇼로 출품했다. 그는 중국의 중심도시 베이징과 식민지를 거쳐 특이한 정체성을 가진 마카오, 그리고 한반도 남단의 부산이라는 도시를 세 개의 영상화면에서 동시에 보여준다.

 

□ 우다쿠엔 WU Darkuen : "Mi-Lou Tokyo" 3채널 영상이다. 이 작품은 포괄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작품이고 작가는 이 영상에 나오는 행위자들이 도시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미지들, 존재 그리고 현실성 사이의 복잡한 상호관계를 반영하기 위해 예술의 힘을 사용한다.

 

□ 첸칭야오 Chen Chingyao : 첸칭야오는 뉴욕에서 아티스트라는 입장으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뉴욕에서 자신이 만난 사람들을 사진에 담았다. 여러 가지 문화적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찍은 그의 사진은 다문화 사회이면서도 문화적 편견에 사로잡힌 현대도시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다.

 

□ 룩칭 Luke CHING : 룩칭은 공공장소의 이미지에 변형을 가해서 새로운 문맥으로 풍자적인 장면을 만들곤 한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은 홍콩의 백화점 공간을 떠돌아다니는 주인공을 포착한 단채널 비디오 작품이다. 거대한 소비도시의 장 안에서 집단과 개인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돌아보게 한다.

 

□ 로육무이 LAW Yukmui : 로육무이는 중국의 근현대사를 살아낸 인물들을 우표나 드로잉 등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덩샤오핑과 같은 유명 정치인을 비롯해서 평범한 사람들과 사건들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홍콩의 젊은 예술가가 바라보는 도시의 주체들이다.

 

□ 휘와이쿵 HUI Waikeung : 레고 블록을 쌓고 이어서 도시의 공간을 재구성하는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어린 아이들의 감성을 차용해서 중국 현대사의 커다란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은유적이고 간접적이면서도 젊은 홍콩 예술가들이 바라보는 역사에 대해 분명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 스페셜 게스트

 

□ 김수우 : 자갈치를 지나서 무동과 남부민동에 이르는 거리를 지나다니는 시인 김수우는 비린내 나는 자갈치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그 속에 담긴 삶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그가 말하는 '저 비린 삶들이 얼마나 다양한 추억으로 이루어진' 것일지 그의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 김희진 : 영화감독 김희진의 "A Night of Jungle" 시리즈는 해운대와 문현동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을 포착한 야경이다. 강한 콘트라스트 속에서 빛나는 도시의 불빛과 그 아래의 고래와 소, 코끼리 등 동물의 조각들이 한 도시가 자연을 재현하고 소비하는 낯선 방식을 드러내고 있다.

 

□ 박지윤 : 박지윤의 사진은 꽃들에 대한 헌사이다. 노래와 춤, 연기와 더불어 카메라를 잡은 그의 작품은 새로운 감성과 사유를 일깨우는 계절을 이야기이다. 계절의 존재를 알리는 꽃들. 1년동안 찍은 꽃사진들을 '꽃 다시 첫 번째'로 명명하고 앨범과 함께 발표하면서 박지윤은 '다시 피어났다.'

 

□ 이경희 : 이경희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들을 다니면서 그곳 삶의 다양한 표정들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베이징 연작이다. 과감한 생략과 대담한 포커스 조절, 원근과 명암을 역전시킴으로써 배가되는 명쾌한 주제의식이 두렷하게 드러난다.

 

□ 이동호 :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대도시에서 만난 풍경과 장면들을 담은 이동호의 사진은 사진 그 자체로서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사회운동과 연계한 지식생산이자 실천이라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카메라를 든 지식인의 살아있는 예술혼이 담겨있다.

 

□ 이상벽 : 정감있고 유쾌한 그의 언변처럼 이상벽의 사진은 매우 상쾌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바라보는 그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연작을 통해서 도시의 삶의 망각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이다.

 

□ 정태춘 : 남산 타워에 올라 내려다본 서울 시내 장면 사진들이다. 물론 그가 포착한 것은 도시풍경 뿐만이 아니다. 시를 짓고, 가락을 붙이고, 노래를 부르던 그의 감성은 서울타워의 유리에 새겨진 주요 장소들을 지시하는 말들을 통해서 거대도시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맥락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다.